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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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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Monkeypox , MPOX) 감염

 

질병관리청 발표(2023년 4월 19일)에 따르면 4월 7일부터 4월 18일까지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3명(누적 총 18명)이다. 엠폭스 확진자는 1~5번째 까지 해외 또는 의료기관 내 감염이었지만 6번째부터는 국내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엠폭스의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엠폭스(Monkeypox, MPOX)

동물과 사람사이에 서로 전파되는 병원체로 인해 발병한다.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사육한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하였다, 사람이 처음 감염된 사례는 1970년 콩고에서 나왔으며, 주로 서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 지역에 유행하던 풍토병이다. 2022년 5월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확산이 보도되었고, 6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두창과 증상이 비슷해서 처음에는 '원숭이 두창' 이라고 불렀는데, 2022년 말부터 '엠폭스'로 바꿔 부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 두창'이 특정 집단과 인종 및 지역을 차별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며 명칭 변경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감염경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같은 설치류, 원숭이 등) 또는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밀접한 신체 접촉(성관계, 키스 등)을 통해 이뤄진다.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코로나와 달리 비말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증상

-.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감, 무력감 등 초기 증상을 보이다가 1~4일 후 피부에 수포와 딱지 등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얼굴에서 시작해서 팔다리, 전신 쪽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고,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한다. 

 

-. 엠폭스는 대체로 감염 후 2~4주 만에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는 5~21일 사이로 긴 편이며,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한다.  

 

 

 

CDC & WHO

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식기 주변 발진이나 항문 통증, 직장 출혈, 장염도 엠폭스의 주요 증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CDC는 국제 여행자들에게 엠폭스를 조심하라는 경보를 보냈으며,  북미, 유럽 등에서의 감염 사례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주의 수준을 2단계로 높였다. 여행자는 피부나 생식기 병변 등을 포함해 질병에 걸린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야생동물 고기를 먹지 말고, 아프리카 야생 동물에서 유래한 크림과 로션 등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였다. 

 

WHO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보급과 각국의 방역 노력 속에 엠폭스 유행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국 보건 시스템에 초래할 위험 수준이 '심각'이 아닌 '보통' 수준이라는 점은 엠폭스 극복에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엠폭스 발병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 시 면역이 얼마나 지속하는지 등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부족한 국가들이 있다는 점 등은 엠폭스에 대한 경계수위를 낮추기 어려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WHO의 확진자 통계에 의하면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질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등으로 인해 질병 대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음을 보고하였다(성별이 확인된 엠폭스 확진자 96.4%는 남성으로 그중 18~44세의 젊은 남성이 79.2%로 보고 됨). 즉, 발병 사실을 숨길 가능성이 다른 질병보다 클 수 있기 때문에 발병 규모를 파악할 때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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