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공황장애(Panic disorder, PD)

반응형

아동/청소년의 공황장애(PD)

 

공황장애(Panic disorder, PD)는 반복되고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Panic attack)을 특징으로 하는 불안장애이다. 공황장애(PD)가 있는 아동은 적어도 한 달 이내에 또 다른 공황발작을 보이며, 공황발작이 찾아올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특별한 행동이 반드시 수반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러운 발작이 발생하며, 이런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인해 극도로 불안하고 심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발작과 관련된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다.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감각이 마비되는 것 같다. 마치 질식할 것만 같은 강렬한 느낌으로 압도당한다. 심장은 폭발할 듯이 뛰기 시작하고 이러한 발작이 아주 급하고 강렬해서 극심한 고통과 불안감이 엄습한다. 땀이 나고 떨리기 시작했으며 빙빙 도는 느낌이 2분 이내에 절정을 이룬다. 

 

공황발작(Panic attack)은 투쟁/도피 반응의 4개 또는 그 이상의 신체적 증상 및 인지적 증상 특징이 동반되는 갑작스럽고 압도시키는 격렬한 공포 또는 불편함을 말한다. 흔히 공황발작은 짧고 그 증상이 10분 안에 최대로 격렬한 다음, 30분 또는 몇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한다. 공황발작이 짧다고 해도, 일주일 또는 한 달에 몇 번씩 일어날 수 있다. 증상이 극적이기는 하지만 신체적으로 위험하거나 해롭지는 않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다.

 

공황장애의 진단 준거(DSM-5)

(A) 반복되는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있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 또는 고통이 돌연히 치밀어 올라 몇 분 안에 최고조에 이르고, 그 시간에 다음 중 4개(또는 그 이상) 증상이 있다.

      주의: 돌연히 치밀어 오르는 것은 차분한 상태 또는 불안한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다. 

      (1) 심계항진(심장 박동을 인식하는 것으로 쿵쾅거림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가슴 두근거린, 심장 박동 수의 증가

      (2) 발한

      (3) 떨리거나 후들거림

      (4) 숨이 가쁘거나 질식당하는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7) 메스꺼움 또는 복부 고통

      (8) 어지러움, 휘청거림, 약간 어지러움, 희미해지는 느낌

      (9) 오한 또는 달아오르는 느낌

      (10) 감각 이상(손발 저림 또는 따끔거리는 느낌)

      (11) 비현실감(실재하지 않는 느낌) 또는 이인증(자신으로부터 분리된 느낌)

      (12) 통제할 수 없다거나 '미쳐 간다는' 두려움

      (13) 죽음에 대한 두려움

      주의: 문화 특정적 증상(예를 들면, 이명증, 목의 따끔거림, 두통, 통제할 수 없는 비명 지르기 또는 울음)을 보일 수도 있다. 이 증상들은 진단에 필요한 4개 증상 중의 하나로 계산하지 않는다. 

 

(B) 발작 중의 최소 하나는 1개월(또는 그 이상) 이내에 뒤따르는데, 다음 중 한 개 또는 모두 있다.

      (1) 추가적인 공황발작 또는 그 결과(예를 들면, 통제하지 못함, 심장 발작을 일으킴, 미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근심 또는 걱정

      (2) 발작과 관련된 행동에서 심각한 부적응적 변화(예를 들면, 운동 또는 친숙하지 않은 환경을 피하는 것처럼,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

 

(C) 방해는 물질(예를 들면, 약물 남용, 치료 약물)의 생리적 영향 또는 다른 의학적 상태(예를 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심장과 폐의 장애)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 

 

(D) 방해가 다른 정신질환으로 잘 설명되지 않는다. 

 

출처: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아동/청소년 공황장애의 원인

-. 공황발작은 성인에서는 쉽게 확인되지만, 아동 및 청소년에게서 얼마나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연구 결과가 정립되어 있지 않다. 공황발작이 어린 아동에게는 극히 드물지만, 청소년에게서는 흔하다(Mattis & Ollendick, 2002). 

 

-. 공황발작이 사춘기의 발달과 관련이 있는 것이지, 연령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사춘기 발달과 불안장애의 유의미성은 일반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예를 들면, 내면화 증상을 보이는 여학생은 증상을 보이지 않는 여학생보다 사춘기가 평균 5개월 정도 일찍 나타났다(Hayward et al, 1997). 공황발작의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사춘기 전에는 드물고 사춘기 단계와 관련이 있다는 것, 청소년기가 공황발작 발병의 정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춘기 즈음에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가 공황의 발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 아동/청소년이 특정한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스트레스가 공황의 신체적 증상을 야기하는 아드레날린 및 기타 화학물질의 생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증가된 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몸 안에서 화학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 아동은 호흡이 급해져서(미세한 호흡항진) 이로 인해 다른 증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과호흡은 아주 경미하기 때문에 아동은 익숙해져 버리고, 자신이 과호흡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일부 아동/청소년은 신체 변화가 정상적이지만 자신의 신체 변화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기 때문에(청소년이 그러한 경향이 있는 것처럼) 이러한 감각을 아주 쉽게 지각한다는 것이다(Barlow, 2002).

 

-. 공황장애가 있는 청소년은 또다시 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으로 인해 이전에 공황발작을 경험했던 장소, 발작이 일어날 것이라고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활동을 회피한다. 예를 들면, 학교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발작이 일어났을 경우, 버스를 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 공황장애와 그로 인한 합병증은 집과 학교에서의 인간관계, 학업에도 심각하게 방해가 된다. PD가 있는 일부 청소년은 학교에 가는 것 자체를 꺼리거나 부모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심각한 경우, 일상생활 상황을 피하려는 경향이 증가되고 일반화돼서 나이가 들어서도 집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아동/청소년 공황장애의 유병률과 동시 발병

-. 공황발작은 청소년 사이에서 흔하며 10대의 대략 16%가 겪는다(Mattis & Ollendick, 2002). 공황발작을 경험할 가능성은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두 배 정도 높고, 공황발작과 스트레스 생활 사건 사이에서 꽤 일관된 연관성이 발견되고 있다(King, Ollendick, & Mattis, 1994).

 

-.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 대부분은 한 가지 이상의 다른 장애가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또 다른 불안장애(특히 일반화된 불안장애 또는 SAD) 및 주요 우울장애이다. 다른 동시 발병 상태에는 조증 및 경조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적대적 반항장애(ODD)가 있다(Doerfler et al., 2007).

 

-. 끊임없는 공황발작 그리고 회피 행동이 가져오는 생활양식의 제한이 몇 개월 또는 몇 년 지난 후, 공황장애(PD)가 있는 청소년/젊은 성인은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자살 행동에 취약할 수도 있다. 일부는 불안을 경감시키는 방법으로 알코올이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Higa-McMillan et al., 2014).

 

-. 공황장애가 어린 아동에게도 일어난다고 밝혀지고 있지만 그 사례가 극히 일부이고 아직은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다. 공황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첫 공황발작의 평균 발병 연령은 15~19세이며, 이 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95%는 사춘기 후기이다. 불행하게도 공황장애는 시간이 지나도 완전한 차도를 보이기 어려운 장애 중 하나이다. 조기 발병된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증상에 차도가 있은 후에 동시 발병 장애 및 증상의 재발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조기 발병된 공황장애가 적절한 처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장애가 지속적이고 만성적으로 되기 쉽다.

 

 

반응형